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헌법에서 금지한 3선 도전 가능성을 재차 언급한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법무부 장관이 불가능하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6일 팸 본디 법무부 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트럼프 대통령으로 20년간 있을 수 있기를 바라지만 그는 아마도 이번 임기를 마치면 (대통령으로서는)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헌법을 봐야 한다”면서 “그것(3선)은 힘든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수정헌법 22조는 ‘누구도 2회 이상 대통령직에 선출될 수 없으며, 누구도 타인이 대통령으로 당선된 임기 중 2년 이상 대통령직에 있었거나 대통령 직무를 대행한 자는 1회 이상 대통령직에 당선될 수 없다’며 대통령직 수행을 2회로 제한하고 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3선에 도전하려면 헌법을 개정해 임기 제한을 폐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 미 연방 상·하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거나, 미국 50개 주 4분의 3 이상의 비준을 받아야 하는데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날 진보 성향의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도 CBS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3선 도전 시사 발언에 대해 “그들은 법치와 헌법을 믿지 않는다”며 “나는 그래서 3선 아이디어를 심각하게 본다”고 비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나는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3선 도전 의사를 밝혔다.(문화일보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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